51년 만에 단행된 신경분리에 따라 현재 농협 시·군지부장의 지위는 금융지주의 소속으로 일반 은행과 비교하면 지점장과 비슷한 위치와 역할을 담당해야한다. 하지만 조합원이 출자해 회원농협을 만들고 회원농협이 출자해 중앙회를 만든 농협의 출자구조상 시·군지부와 지부장이 농정활동을 안할 수 없는 입장이다.

문제는 그 지역에서 행사에 참여하거나 회의에 참석하면 위치가 애매해 대표성을 갖지 못하고 일개 은행의 지점장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다.

회원농협의 조합장과 직원들도 전과 다르게 시·군지부장의 조정과 협조요청에 전혀 협조하지 않고 거리를 두고 있다. 회원농협 직원들의 입장은 지금까지는 중앙회가 회원농협과 일정부분 거리를 두고 영업을 하고 사업을 진행했는데 이제는 예금유치와 대출에서 직접적으로 부딪쳐 협력의 대상이 아니라 경쟁의 대상이기 때문에 옛날 같은 관계는 끝났다는 분위기다.

“농협지부장이 조합원과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한 농정활동을 포기하는 것은 존재자체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다”며 “농협의 특수성을 감안해 지부와 지부장이 농정활동을 할 수 있어야 농협의 위치가 바로 설 것이다”는 모 지부장의 발언이 예사롭지 않다.


백종운 기자(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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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3 15:16 2012/04/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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