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협 경제사업 활성화…농협 개혁 ‘성공 열쇠’

농업·농촌의 길 2011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정환)는 지난 3일 aT센터에서 ‘농업·농촌·농정의 진화’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의 성공을 위한 일선조합의 방향을 토론하는 자리가 전체회의 주제로 선정, 논의됐다. 분과별 주제로는 ‘선진국 농협의 판매사업에서 배운다’, ‘FTA 폭풍, 농업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사면초가의 축산업, 가야할 길을 묻는다’,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자기반성, 그리고 대안을 말한다’, ‘남북 농업협력의 길을 준비한다’ 등 농업·농촌의 현안을 갖고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요 내용을 주제별로 정리해봤다.



농업·농촌의 길 2011 조직위원회가 지난 3일 aT센터에서 ‘농업·농촌·농정의 진화’를 주제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는 지역농협이 나아갈 방향, FTA에 대응해야 할 길 등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전체회의/ 지역농협, 이 길로 가야 한다

1중앙회-2지주회사 체제를 골자로 한 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이 2012년 3월 2일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농협분야 전문가들은 농협 개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려면 경제사업 활성화 등 지역농협의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기태 협동조합연구소장은 “조합경제사업에 대한 농협의 사고방식은 환원사업 혹은 적자사업”이라며 “이런 인식 때문에 투자에 소극적이었으며 조합원도 조합사업과 연계된 정예화된 조직 구축보다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느슨한 사업구조를 운영하는데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실제 1곳의 지역농협당 경제사업 실적은 341억원(2009년 기준)으로 1594억원에 달하는 신용사업의 1/5수준에 불과했다. 또한 회원조합의 통폐합이 지지부진하면서 규모화도 애를 먹고 있다. 결국 조합원 2000명 미만의 농협은 전체 조합의 61.7%에 달하고 있고 3000명 이상은 15.5%에 그쳤다. 일선 조합들의 경제사업 부문별·유형별 손익을 살펴봐도 판매사업과 구매사업, 마트사업 모두 각각 1799억원, 438억원, 225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김기태 소장은 “회원농협을 농촌형 지역농협, 도시형 지역농협, 공판장형 원예농협, 산지광역 품목농협, 산지시군 품목농협, 지역축협, 품목축협 등 7가지로 분류하고 유형별로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실적·통폐합 지지부진
농촌형·도시형 지역농협 등
유형별 분류…발전안 모색
경제지주회사와 단절 극복

예를 들어 농촌형 지역농협의 경우 개별농협의 판매사업 확대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시·군단위 연합사업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공선출하회 등 농가조직을 육성한다. 조합원의 고령화로 복지수요가 증대되는 만큼 조합원 및 농촌지역주민의 복지수요를 공급해 줄 지역종합센터 구축을 제안했다. 반면 도시형 지역농협은 도시화에 따라 생산조합에서 도시주민밀착형 조합으로 전환, 국산 농산물 소매전문 판매농협, 도시주민들의 농업접점 제공, 도시커뮤니티 활성화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

또 공판장 원예농협은 통합거래의 활성화, 관할 지역의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회원제 확대 등이 요구되고 산지광역 품목농협은 광역 및 전국단위 품목농협, 전국연합을 활성화하기 위한 품목유통활성화 전략을 구사하고 이들 광역유통조직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은 새로운 계열화를 요구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영범 지역농업네트워크 대표는 “농협 사업구조개편은 중앙회의 경제사업에 초점이 놓여 있으며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회원조합의 경제사업과 긴밀히 연결되는 직접 사업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구조개편 이후의 농협은 조합원의 농산물 생산 이전 단계, 즉 투입재 부문부터 생산·가공·유통 전 과정에 걸친 농산업의 가치사슬체계를 조합과 경제지주회사가 공동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것.

그는 또 “경제지주회사와 회원조합의 공동사업조직이 필요하고 경제구조개편과 농협중앙회(경제지주회사)를 포함하는 계열화의 완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박영범 대표는 “경제지주회사와 회원조합은 시·군 및 도단위로 규모화된 사업을 협력적 공동투자방식의 조합공동사업법인과 같은 주체를 통해 가치사슬의 단절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경제지주회사 도매사업만을 중심으로 사업구조개편을 시도하면 사상누각이 될 수 있는 만큼 조합원과 조합으로부터 상향적으로 만들어지는 연합적 사업조직의 힘을 경제지주회사의 자회사 사업조직이 적극 지원하며 견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1/11/07 10:25 2011/11/07 10:25

http://kaffcoop.kr/trackback/772

Leave a Comment
블로그이미지
About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농축협 문제 및 협동조합 운동에 관심 있는 농민 조합원 여러분을 위한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