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축협조합장들이 농협중앙회의 농축경제 통합 움직임에 반대 목소리를 공식적으로 내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 축협 도·품목별 협의회장들과 중앙회 축산부문이사 등으로 구성된 축산선진화 비상대책회의는 18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첫 회의를 갖고 이달 25일로 예정된 제5차 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 중앙위원회 회의에 앞서 전국축협조합장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 조합장들은 농협중앙회의 사업구조개편 방향이 내부적으로 이미 결정된 측면이 크다며 이와 관련해 농업경제부문과 축산경제부문이 합치는 안을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어 전국축협조합장회의를 통해 농축경 통합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축산경제대표체제를 존속시키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서명·날인해 농협중앙회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축산부문의 전문화는 반드시 필요하며 전국조합장회의를 통해 이 뜻을 관철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축협조합장회의 개최 시기와 장소 등은 회장단에 위임하기로 했다.
홍정민 기자(smart73@af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