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조합에 대한 통폐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농어업선진화위원회가 최근 농협에 ‘조합합병 추진단’을 설치, 구체적 논의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정했기 때문. ‘조합합병 추진단’은 농협의 내외부 전문가들로 빠르면 이번 주 중 구성될 전망이다.

오세익 농어업선진화위원회 경쟁력강화 분과위원장(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은 19일 분과위 회의결과 브리핑에서 “많은 의원들이 일선 조합 합병을 촉진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며 “다만 추진 방안은 농협중앙회에 설치될 ‘조합합병 추진단’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경제여건 변화 등에 따른 조합의 적정 규모 및 실질적 합병 추진 수단 등을 검토해 다음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또한 일선조합을 농촌형, 도시형 등 유형별로 나누기 위한 가이드라인도 검토할 예정이다.

그러나 조합 합병 문제는 그 사안자체가 상당히 민감한 데다, 1000개가 넘는 조합의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는 만큼 현장에서 크고 작은 불만들이 터져 나올 수 있어 위원회 논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기태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소장은 “조합 합병의 이유는 단순히 규모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조합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함일 것”이라며 “일본의 경우도 현단위로 합병해도 잘 굴러가지 않는 조합들이 있는 만큼 우리 지역조합들이 어떻게 뭉쳐야만 가장 효율적인가라는 관점을 갖고 합병 논의를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단순히 일정 기준에 의해 몇 개의 조합을 합쳐야 한다는 것보다는 아래로부터의 자율성이 충분히 보장된 상태에서 논의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관태 기자>
2009/06/02 14:38 2009/06/0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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