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424억 달해 ‘성과 후퇴’
자회사 31개 포함해도 46억 적자
리스크 관리 등 내실 강화 나서

농협경제지주가 지난해 1127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하며 경영이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사태로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농협경제지주가 올해 경영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농협경제지주는 지난해 매출액 5조6086억원을 올렸지만 무려 1127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매출 5조4014억원에 적자 463억원보다 경영이 더욱 악화된 것이다. 특히 영업 부문만 놓고 봤을 때 지난해 영업손실이 424억원에 달해 2018년 216억원과 비교해도 사업성과가 후퇴했다.

농협경제지주와 자회사를 모두 포함한 경영실적도 적자였다. 지난해 기준 농협경제지주의 종속기업은 남해화학, 농협케미컬, 농협유통 등 국내외 31개사에 달한다. 농협경제지주와 종속기업을 포함한 총매출은 12조2375억으로 2018년 11조8808억원보다 3% 정도 신장했지만 지난해 순손실이 1083억원으로 2018년 순손실 316억원보다 대폭 불어났다. 영업손익만 놓고 보면 2018년에는 271억원의 이익을 기록한 반면 지난해에는 46억원 적자로 돌아서 경제사업에서 성과를 올리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농협경제지주가 자회사를 포함해 초라한 경영성적표를 받아든 원인은 사업부문 전반에 걸친 실적 악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농협유통과 하나로유통 등의 수익이 계속 감소 추세인데다 농협물류 파업 사태 등 악재가 겹쳤다는 설명이다. 특히 외부회계감사법 강화로 인해 농우바이오를 인수할 당시 영업권이 1400억원 정도였던 것이 지난해 514억원 삭감돼 고스란히 손실 처리됐다는 설명이다.

농협경제지주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유통부문 흑자가 줄었고 일부 자회사의 세무감사 등이 동시에 겹쳤다”며 “특히 농우바이오 영업권이 대폭 삭감돼 경제지주와 자회사의 전체 손실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1분기에는 350억원 정도 순이익을 기록해 지나해보다 대폭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난 2년 동안 농협경제지주의 경영이 악화된 가운데 농협중앙회는 경영을 반전하기 위한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특히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최근 범농협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영대책 보고회를 갖고 경영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성희 회장은 “위기경영 단계에 맞춰 범농협이 철저한 계획을 갖고 대응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농협중앙회가 경영전략을 효과적으로 변화시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농산물 유통구조 대변화, 조직 운영 혁신 등 내실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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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2 14:10 2020/04/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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