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방만 경영으로 파산위기에 몰린 옥천영동축협이 결국 청주축협과 통합한다. 외형적으로 통합이지만 사실상 청주축협에 흡수합병되는 것이다. 양 축협은 17일, 농협충북지역본부의 합병권고에 따라 내년 3월까지 통합을 완료키로 하고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옥천영동축협은 이보다 앞서 보은축협과 합병을 시도했으나 보은축협 이사회가 합병안에 대해 부결 결의를 함에 따라 조합경영이 건실하다고 평가되는 청주축협과 합병하게 됐다.

또 옥천영동축협 이사회와 조합원들의 의견도 기왕 합병하느니 경영이 건실한 청주축협과 하는 것이 낫다는 게 다수여서 최종적으로 청주축협에 흡수되게 됐다. 양 조합의 통합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조합원 총회에서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하지만 큰 변수는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양 조합이 통합될 경우 부실채권은 농협중앙회가 떠안게 돼 청주축협의 입장에서는 사실상 외형을 키울 수 있고 부실을 털어낼 수 있어 손해보는 거래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2013/12/23 09:29 2013/12/23 09:29

http://kaffcoop.kr/trackback/1139

Leave a Comment
블로그이미지
About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농축협 문제 및 협동조합 운동에 관심 있는 농민 조합원 여러분을 위한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