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창녕농협 대의원, 상임이사·비상임이사 선거 ‘돈봉투 문제’ 고소
“최근 불거진 창녕농협 이사선거 돈 봉투 파문은 만연해진 농협 임원 금품선거 악습을 척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갈망합니다.”

지난 6일 만난 김영준 창녕농협 대의원은 돈 봉투 수수 폭로, 고소와 검찰조사 등에 이르는 그동안의 진행과정에 대한 심경을 전하며 이와 같이 피력했다.

지난달 4일 창녕농협은 대의원총회를 열어 상임이사 및 비상임이사 선거를 실시했다. 비상임이사 선거에 출마했던 김 씨는 이 자리에서 농협 자체 선관위원들에게 질문을 통해 돈 봉투가 나돌고 있는 이번 선거 분위기에 대해 토로했다. 물증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김 씨는 하루 전날 자신에게까지 전달된 돈 봉투를 꺼내보였다.

잠시 후 비상임이사 후보 A씨가 소견발표를 통해 자신이 김 씨에게 준 돈 봉투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는 이날 선거에서 당선됐다. 김 씨는 납득이 안 됐다. 이에 김 씨는 고심 끝에 11일 그 돈 봉투를 들고 창원지방검찰청으로 찾아갔다. 이어 창녕농협 대의원들에게 호소문을 발송한 후 17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고소장에는 비상임이사 당선자 A씨뿐만 아니라, 상임이사 단수 후보로 인사추천위원회에서 추천돼 이번 총회에서 당선된 B씨도 피고소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A씨가 B씨의 부탁이나 사주에 의해 김 씨를 찾아와 거듭된 거절에도 불구하고 돈 봉투를 양복 상의 안주머니에 집어넣어놓고 갔다는 내용이다.

검찰조사는 돈봉투의 주인이 상임이사 당선자 B씨이냐에 맞춰졌다. 결국 A씨와 B씨는 구속됐다. 김 씨는 “금품이 표심을 왜곡시키는 농협 임원선거의 잘못된 관행을 더 이상 좌시해서는 안 된다”면서 “2015년 농협 조합장 전국 동시선거를 앞두고 농협선거문화가 개선돼 참신하고 청렴한 일꾼들이 농협과 농업을 제대로 살려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3/11/29 09:47 2013/11/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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