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농협법인만 확정…충주 등 대다수 결정 주저
실제 생산량 작년만 못해…농민들 “수매가 올려야”

충북도내 벼 수확이 끝났음에도 농협RPC가 수매가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농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농협이 수매가 결정을 주저하는 데에는 올 벼 수확량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은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칫 높은 값에 수매할 경우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내 농협RPC는 18일 현재까지도 대부분 결정을 미루고 있다. 청원농협쌀조합법인만 지난 13일 수매가를 결정했다. 청원농협법인은 생명쌀 계약분 1등급 수매가를 6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1등급은 제현율 82% 이상이다. 81%에서 81.9%까지는 1000원이 싼 6만원에 수매키로 했다. 계약물량외 추청벼 일반 1등급은 5만9000원으로 결정했다. 2등급은 5만7000원이다.

진천농협쌀조합법인은 결정을 못했다. 이번주 중 농민단체 등과 간담회를 거쳐 빨라야 다음주께 수매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법인 관계자는 “청원에서 결정을 했으니까 그곳에 준해서 수매가가 결정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작년 계약재배 물량은 6만원, 일반 추청은 5만9000원에 했는데 비슷한 수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음성농협쌀조합법인 또한 수매가 결정을 미루고 있다. 7개 농협의 조합장과 임원 등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거쳐 이사회 결정을 해야 한다. 법인 관계자는 “지금으로써는 인근 시세 등을 반영해서 결정할 예정인데 작년과 비슷한 가격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충주와 보은지역 농협RPC도 결정을 미룬 채 작년과 같은 수매가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주의 경우 추청 특등이 작년 6만원이었고 1등급은 5만8000원이었다.

남보은농협은 삼광과 추청을 수매하는데 작년 삼광 1등급을 5만7000원, 추청을 5만8000원에 수매했다. RPC 관계자는 “수매는 이미 완료했다. 수매량은 늘었지만 개별 농가의 생산량은 작년에 비해 못하다는 게 농민들의 반응”이라며 “작년 수준이거나 약간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민들의 수매가가 작년보다 올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충북의 경우 실제 생산량이 전년만 못하다는 게 농민들의 중론이다.

보은군의 한 농민은 “작년보다 많이 났다는 농민을 거의 보지 못했다. 제현율도 떨어지고 생산량이 줄었다”며 “농협이 서로 눈치만 보고 수매가 결정을 미루고 있는데 양이 줄어든만큼 수매가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2013/11/20 13:31 2013/11/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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